『내가 사랑한 유럽』에서 반짝이는 감성으로 길을 인도했던 외로운 여행자, 『헤세로 가는 길』에서 문학 거장의 마음을 탐험했던 지적 모험가, 정여울 작가가 이번엔 『공부할 권리』를 제안한다. 저자는 삶의 작은 가치들이 창조의 힘으로 꽃피우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할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책 읽기, 글쓰기, 여행, 결혼, 버리기, 용서하기, 희생하기, 이 모든 인생 항로에서 배움을 꼭 붙들고 있어야만 더 품위 있는 삶을 쟁취할 수 있다.
『공부할 권리』는 마르크스에서 지그문트 바우만까지, 『리어 왕』에서 『이방인』까지 저자가 종횡무진 횡단했던 책 읽기를 삶의 지도에 그려 넣고 있다. 이 책은 인생의 갈림길마다 때로는 처절하게 인생의 의미를 찾고, 때로는 아프게 삶의 가치를 고민하면서 그 해답을 책에서 찾아 온 작가의 혜안을 집약한 걸작이다.